바둑 사활 문제 안내

이 앱이 내는 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을 안 다루는지, 그리고 풀다 막혔을 때 무엇을 보면 되는지 적었습니다.

사활 문제란 무엇인가

바둑에서 사활은 돌 무리가 사는가 죽는가를 다루는 자리입니다. 돌은 붙어 있으면 한 덩이(군)로 묶이고, 그 덩이에 닿아 있는 빈 점을 자유도라고 부릅니다. 자유도가 하나도 남지 않으면 그 덩이는 판에서 들어냅니다. 그것이 잡기입니다.

사활 문제는 이 규칙 하나에서 나옵니다. 공격하는 쪽은 상대 덩이의 자유도를 줄여 가고, 지키는 쪽은 자유도를 늘리거나 눈을 만들어 버팁니다. 조선 시대 기보에도, 지금 나오는 문제집에도 같은 얼개가 있습니다.

이 앱은 그 가운데 공격 쪽만 다룹니다. 화면에 나오는 문제는 전부 “흑이 먼저 두어 정해진 수 안에 표시된 백 돌을 잡는다” 하나입니다.

판에서 통하는 규칙

판은 아홉 줄이고 돌은 줄이 만나는 점에 놓습니다. 놓은 뒤 상대 덩이의 자유도가 0이 되면 그 덩이를 들어냅니다.

자충은 못 둡니다. 돌을 놓았는데 그 자리에서 내 덩이의 자유도가 0이 되면 그 수는 없던 것이 됩니다. 다만 그 수로 상대를 잡아 자유도가 생기면 둘 수 있습니다.

판이 바로 앞의 모양으로 곧장 되돌아가는 수도 못 둡니다. 되잡기가 무한히 이어지는 것을 막는 규칙이고, 이 앱은 팻감까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는 형제 앱인 잡기 바둑과 같은 코드에서 나옵니다. 두 앱이 같은 판에서 같은 답을 내는지는 검사가 잽니다.

이 앱의 세부 규칙

문제마다 둘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습니다. 구역은 판의 왼쪽 위 귀퉁이이고, 그 바깥의 돌은 벽입니다. 벽에도 구역 밖에도 아무도 못 둡니다.

흑에게 주어진 수는 한 수, 두 수, 세 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안에 표시된 백 돌 가운데 하나라도 따내면 푼 것입니다.

백은 구역 안에서 무엇이든 둘 수 있고, 아무것도 안 두고 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두는 바둑에서 쉬는 것은 대개 손해지만, 여기서는 백에게 선택지를 하나 더 주는 쪽이 우리 주장을 약하게 만듭니다. 지키는 쪽을 넉넉하게 봐야 “어떻게 받아도 잡힌다”는 말이 정직해집니다.

정답은 문제마다 하나뿐입니다. 문제를 만들 때 흑이 둘 수 있는 자리를 전부 놓아 보고, 잡을 수 있는 수가 정확히 하나인 판만 남겼습니다. 자리가 다섯 곳보다 적으면 고를 것이 없어서 문제로 쓰지 않습니다.

틀린 수를 두면 판은 그대로 둡니다. 무르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두지 않습니다. 대신 백이 어디에 받아 살아나는지를 그 자리에서 알려 드립니다.

둘 수 있는 자리 5곳

기본 요령

먼저 잡아야 할 백 덩이의 자유도를 세어 보세요. 화면에서 표시가 붙은 돌이 그 덩이입니다. 자유도가 하나면 그 한 곳이 답입니다.

자유도가 둘 이상이면 어느 쪽부터 메울지가 문제입니다. 먼저 메운 자리 때문에 백이 다른 곳으로 뻗어 자유도를 늘릴 수 있으면 그쪽이 아닙니다.

내 돌이 자충에 걸리는 자리인지 먼저 보세요. 상대 덩이에 붙는 수 가운데 내가 먼저 숨이 막히는 부분가 자주 있습니다.

조금 더

백이 뻗어 나갈 방향을 미리 막는 수가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유도를 바로 줄이는 수는 눈에 잘 띄지만, 백이 그 뒤에 어디로 도망갈지까지 세어야 합니다.

귀퉁이는 판의 두 변이 벽 노릇을 해서 자유도가 빨리 줄어듭니다. 같은 모양이라도 가운데보다 귀퉁이에서 먼저 잡힙니다.

백 덩이 안쪽의 빈 점에 던져 넣는 수가 답일 때가 있습니다. 넣은 돌이 곧 잡히더라도 그동안 백의 자유도가 하나 줄어듭니다.

자주 어려워하는 곳

놓았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규칙에 막힌 수입니다. 자충이거나, 방금 딴 자리로 곧장 되돌아가는 수입니다.

다 맞는 것 같은데 틀렸다고 나오면 백의 응수를 보세요. 화면이 백이 어디에 받는지 좌표로 알려 줍니다. 그 자리를 판에서 찾아 다시 세어 보면 어디가 어긋났는지 보입니다.

정답을 보고 나면 백이 받을 수 있는 수 전부와 그때마다 흑이 잡는 길이 함께 펼쳐집니다. 한 갈래만 보지 말고 백이 가장 오래 버티는 갈래를 찾아 읽어 보세요.

이 앱에는 힌트도 되돌리기도 없습니다. 틀려도 판이 안 바뀌니 여러 번 눌러 보아도 됩니다.